하리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받은 메시지 캡처를 공개했다. 캡처에는 영어로 트렌스젠더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하리수는 "난 그냥 네가 정말 웃기다. 이런 말 데미지 -1도 안 와"라며 "나 지금껏 예쁘다는 말만 듣고 살아와서 앞으로 나이에 맞게 늙어가고 당연히 못생겨질 예정이지만 그래도 너보단 아름답게 세상을 살아갈 것 같구나"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법적으로 여자로 인정받아서 날 여자다 아니다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단다"라며 "세계 어딜가나 나의 여권과 나의 권리는 이미 여자야. 너의 우수운 키보드 몇 자에 흔들릴 내가 아니니 싫으면 오지말라니까 굳이 왜 찾아오고 난리들이래. 진짜 외롭니?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적었다.
이어 "진짜 악녀가 뭔지 똑똑히 보여줄게"라고 적힌 그림도 올렸다. 그림 속 캐릭터의 말풍선에는 "당장 꺼져. 머리카락 몽땅 뽑히고 싶지 않으면"이라며 하리수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대사가 적혀 있다.
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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