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브 또한 SNS에 사과글 올려 "태형이는 귀인으로 생각하는 동료이자 동생"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측이 그룹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에게 정식 사과했다.

'유스케' 측은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니브가 부른 BTS의 'Blue & Grey' 커버 노래에 대해 크레딧 공동 작업자는 모두 자막 표기하였으나 토크 중 원곡자라는 단어 사용에서 1인 작업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제작진은 해당 아티스트인 BTS와 Nive 그리고 해당 아티스트의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본 영상 클립은 삭제 조치하였으며 앞으로 스케치북은 뮤지션 입장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유스케’에는 싱어송라이터 니브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MC 유희열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Be' 수록곡 중 하나인 '블루 앤 그레이'(Blue and Grey)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니브를 향해 '블루 앤 그레이'의 원곡자'라고 두 번이나 힘주어 이야기했다.

유희열은 이날 방송에서 니브에게 '블루 앤 그레이'의 가창을 청하며 ''이 노래 니브의 목소리, 원곡자의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은데 괜찮겠냐'라고 물은 뒤 '오늘은 원곡자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박수로 청해 들어보죠'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 이후 팬들은 니브의 유튜브 계정 및 KBS 시청자 게시판 등에 "'Blue & Grey'는 뷔와 니브가 공동으로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니브를 원곡자라고 표현한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에 나섰다.

이어 KBS 측은 이날 니브의 무대 영상 클립에 '방탄소년단이 들었을 가이드의 주인공! 원곡자가 부르는 방탄소년단의 '블루 앤 그레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 해 빈축을 샀으나,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앞서 지난 9일 니브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의사를 밝혔다. 니브는 "'Blue & Grey는 V와 Levi 그리고 BTS 멤버들 모두가 함께 하여 완성된 작품이며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방송에서 정확하지 않은 표현을 현장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녹화를 끝낸 것은 제 잘못'이라며 "태형(V)이는 늘 귀인으로 생각할만큼 아끼는 동료이자 동생이다, 이 일로 태형이와의 앙금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 다음은 '유스케' 입장 전문

2021년 1월8일에 방송분 관련 시청자분들의 문의가 있었습니다. 니브가 부른 BTS의 'Blue & Grey' 커버 노래에 대해 크레딧 공동 작업자는 모두 자막 표기하였으나 토크 중 원곡자라는 단어 사용에서 1인 작업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제작진은 해당 아티스트인 BTS와 Nive 그리고 해당 아티스트의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본 영상 클립은 삭제 조치하였으며 앞으로 스케치북은 뮤지션 입장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스케치북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다음은 니브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니브입니다.

Blue & Grey는 V와 Levi 그리고 BTS 멤버들 모두가 함께하여 완성된 작품이며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함께 했기 ㄸㅒ문에 많은 분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제게 있어서는 영예로운 참여 작품입니다. 다만, 방송에서의 정확하지 않은 표현을 현장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녹화를 끝낸 것은 제 잘못입니다.

저는 표현을 잘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태형이는 늘 귀인으로 생각할만큼 아끼는 동료이자 동생입니다. 이 일로 태형이와의 앙금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함께 고생한 V와 Levi 그리고 멤버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하려 합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하여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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