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 예능 '워크맨' 영상 캡처
[데일리한국 이솔 기자] '워크맨'이 극우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용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웹 예능 '워크맨' 측은 지난 12일 오후 유튜브 채널에 "42화 '부업 편'(3월 11일 업로드)의 특정 자막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밝힌다"면서 "'부업' 편에 사용돼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업로드된 '워크맨' 42화 부업 편에서는 방송인 장성규와 기상캐스터 김민아의 피자 박스 접기 아르바이트 체험기가 전해졌다. 해당 영상에서 '18개 노무 시작'이라는 자막이 삽입돼 논란이 일었다. '노무'는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로 쓰이기 때문.

'워크맨' 측은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워크맨' 측은 42화 부업 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 후 다시 업로드할 예정이다.

이하 '워크맨' 공식입장 전문.

'워크맨' 제작진입니다.

42화 부업 편(3월 11일 업로드)의 특정 자막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밝힙니다.

앞서 부업 편에 사용돼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립니다.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부업 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하고 재업로드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로 제작에 임하겠습니다. 앞으로 '워크맨' 제작진은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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