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부터 30일까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참의원 공식 선거기간에 일본을 비우고 외교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어려운 안보 환경을 고려해 이번에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기시다 총리가 7월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자민당 총재인 장기간 외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외교력을 과시할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2일 선거전이 공식 시작된 가운데 선거기간 총 18일 중 5일간 일본을 떠나 있으면서 유세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26∼28일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곧이어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 조치 등이 논의된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정상회담 등 다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24일 "일본 정부가 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담을 29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며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강화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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