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일 ‘시간에 기대어’ 개최...이상은·박진아 함께 공연

지난달 ‘오페라 데뷔 40주년 콘서트’를 마친 고성현이 ‘시간에 기대어’라는 타이틀로 오는 6월 24일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음악회를 연다. Ⓒ리음아트앤컴퍼니
지난달 ‘오페라 데뷔 40주년 콘서트’를 마친 고성현이 ‘시간에 기대어’라는 타이틀로 오는 6월 24일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음악회를 연다. Ⓒ리음아트앤컴퍼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늘 세계적인 무대에 오르지만 가끔 들꽃 향기에 걸음을 멈춰 노래하기도 하는 우리 시대 가객 바리톤 고성현.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소리 소문 없이 작은 도시를 찾아 토크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인생 스토리, 꽃이 피고 지는 계절 이야기, 노래쟁이의 삶과 보람 등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그는 이처럼 큰 무대 못지않게 소박한 무대에서도 진솔한 마음의 향기를 풍긴다.

지난달 ‘오페라 데뷔 40주년 콘서트’를 마친 고성현이 이번에는 ‘시간에 기대어’라는 타이틀로 오는 6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음악회를 펼친다. 그가 불러 빅히트한 ‘시간에 기대어’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짰다. 소프라노 이상은과 피아니스트 박진아와 호흡을 맞춰 원더풀 공연을 선사한다.

세계가 사랑하는 바리톤 고성현은 푸치니 국제 콩쿠르 1위, 밀라노 국제 콩쿠르 1위, 나비부인 국제 콩쿠르 1위 등 유명 콩쿠르를 석권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 세계 유명극장에 출연하며 세계 최정상급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현재 한양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리톤 고성현의 ‘시간에 기대어’ 공연에 소프라노 이상은(왼쪽)과 피아니스트 박진아(오른쪽)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리음아트앤컴퍼니
바리톤 고성현의 ‘시간에 기대어’ 공연에 소프라노 이상은(왼쪽)과 피아니스트 박진아(오른쪽)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리음아트앤컴퍼니

이날 함께하는 소프라노 이상은은 서울예고, 서울대, 미국 매네스 음대 석사, 맨해튼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매트로폴리탄 오페라, 보스톤 심포니, 커네티컷 오페라 등 다수 유럽 및 아시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박진아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 음대 기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쾰른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햇다. 현재 연세대, 목원대, 계원예중·고, 경북예고에 출강 중이다.

고성현은 이번 무대에서 ‘보리밭’(윤용하 곡) ‘비목’(장일남 곡)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곡) ‘아 목동아’(아일랜드 민요) ‘너는 왜 울지 않고’(쿠르티스 곡) ‘시간에 기대어’(최진 곡), 그리고 드라마 대장금 OST ‘하망연’(임세현 곡) 등을 부른다. 이상은은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푸치니 곡) ‘마중’(윤학준 곡) ‘동심초’(김성태 곡) 등을 들려준다. 이어 듀엣으로 오페라의 유령 OST ‘All I Ask of You’ 등을 선사한다. 리음아트앤컴퍼니도 주관하는 이번 공연의 예매는 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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