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7.8% vs 민주당 35.0%...12.8%p 격차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6·1 지방선거를 약 10여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전 주 대비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지난 16일~17일까지 이틀간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 후보는 53.3%의 지지율을 기록해 송 후보(36.9%)를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6.4% 포인트로, 앞서 지난 9~10일 조사 때 격차(10.9% 포인트) 보다 벌어진 수치다. 지난주 조사에서 오 후보는 49.2%, 송 후보는 38.3%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원인으로는 중도층의 움직임이 꼽힌다. 중도층 응답자 가운데 오 후보 지지율은 50.8%에서 58.6%로 오른 반면, 송 후보 지지율은 38.0%에서 29.1%로 낮아졌다.

이번 조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오 후보의 지지율은 30대와 50대, 60대에서 높았지만, 20대와 40대에서는 송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20대에서는 오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 44.7%에서 39.1로 낮아졌지만 송 후보의 지지율은 37.7%에 45.1%로 급증하며 유의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서울을 강북동·강북서·강남동·강남서 등 4대 권역으로 구분해 집계한 결과에선 4권역 모두에서 오 후보 지지율이 송 후보 지지율을 앞섰다.

또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를 찍었던 응답자 가운데 90.9%는 오 후보를 지지했고, 4.5%는 송 후보를 지지했다.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응답자 가운데 79.5%는 송 후보를 지지했고, 9.3%는 오 후보를 지지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엔 오 후보(29.8%), 송 후보(25.0%) 순이었다.

서울시민의 정당 지지도 격차도 벌어졌다. 이번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7.8%,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5.0%로, 지지율 격차는 12.8%포인트였다. 이어 정의당은 3.3%, 기타 정당은 1.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1.0%였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44.1%)과 민주당(37.0%)의 지지율 차이가 7.1% 포인트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9.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1.2%였다.

윤 대통령의 ‘서초-용산’ 출퇴근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는 47.1%(‘매우 잘하고 있다’는 28.2%,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18.9%), ‘부정 평가’ 46.6%(‘매우 잘못하고 있다’ 35.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10.9%)로 팽팽히 맞섰다.

부동산 가격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4.7%는 ‘많이 내려야 한다’고 했고  32.8%는 ‘다소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적정하다’고 생각하거나 ‘더 올라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각각 10.7%와 8.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5%포인트,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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