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상상력 주는 ‘날’, 독창적 신작 30점 선보여

(정면 이미지)Affectionate Things, 180×80㎝ Hanji on Canvas, 2016
[권동철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한지의 물성을 오랫동안 탐구하며 한지 콜라주화로 주목받고 있는 서양화가 박동윤씨가 20여년을 동일한 명제에 천착해 온 ‘Affectionate Things-애정이 깃든 사물들’ 개인전을 갖는다.

우측면에서 본 이미지
박 화백은 최근 3년 동안 한지 조형에 몰두해 온 자신의 신작 30점을 서울 인사동 소재, 갤러리그림손에서 11월1~14일 2주간 선보인다. 특히 색 한지를 덧대 캔버스에 붙여 세운 ‘날’이 주는 다채롭고도 신비로운 색채의 아우라는 한지라는 소재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날’은 정면에서는 직선으로 보이지만 관람자의 보는 시선과 빛의 각도에 따라 형태나 색채가 다르게 우러나는 형상을 드러낸다.

좌측면에서 본 이미지

한지의 부조(浮彫)를 떠 올리게 하는 ‘날’은 캔버스에서 6~10㎝이상 올라올 때 흔들리는 동적 요소를 발휘한다. 공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동윤 작가는 “다채로운 색 한지로 조형한 개별성을 띤 ‘날’들이 이뤄내는 미감은 독특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더해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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