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헝가리 출신의 젊은 작가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의 작품이 다시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그의 그림은 3년 연속 대만 아트페어에서 완판됐으며, 한국 시장에도 지난해 처음 소개되자 솔드아웃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성공은 그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세계적 작가임을 보여준다.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과 서울아트나우 갤러리는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의 개인전 ‘고요한 매혹, 깊은 사유: 예술 활동으로서의 침묵 그리고 자아 탐색’을 오는 4월 29일(월)부터 6월 30일(일)까지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
[데일리한국 편집팀] 국내외 유니크한 아티스트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갤러리 ‘제이슨함’은 3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배경으로 둔 작가들의 그룹전 ‘Deaf Republic’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피터 부겐하우트, 마리 클로켓, 우르스 피셔, 한지형, 마이크 리, 이목하, 막스 후퍼 슈나이더, 에밀리 메이 스미스, 미르치아 수츄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통해 위기가 가득한 시대 속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도덕적 딜레마를 주제로 기획됐다.‘Deaf Republic’에서는 작가들의 2010년대 작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장예린 작가의 그림에는 항상 소녀가 등장한다. ‘자기 모습을 그린 것인가’라고 물어볼까 했더니, 예상했다는 듯 “저의 자화상을 통해 창조한 소녀입니다”라고 자진 고백했다. 캔버스 속 여자는 장예린의 또 다른 분신인 셈이다.그림 사이즈가 크다. 162.2×130.3cm다. 보라색 긴 머리카락에 어깨 드러낸 흰색 드레스를 입었다. 그런데 몸의 반쯤이 물에 잠겨 있다. 묘한 분위기다. 오른손에는 노란꽃을 한 송이 들고 있다. 왼손으로는 그 꽃잎을 하나씩 뗀다. 그림 제목은 ‘picked the petals’,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보기만 해도 착해지는 그림이다. 마음 한구석에 탁 달라붙어 있던 나쁜 마음이 저절로 떨어져나간다. 그림 속 소녀는 순정만화 주인공을 닮았다. 눈망울이 크다. 그 안에 하트와 별이 반짝인다. 블링블링하다. 소녀 옆에는 동그란 곰돌이와 호기심 넘치는 몬스터도 있다.“제 작품의 제목은 모두 ‘원더랜드(wonderland)’입니다. 각자의 꿈이 이루어지는 ‘동화의 나라’입니다. 신나는 것이 가득한, 아주 멋진 곳이죠. 소녀가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혼자 가면 재미도 없고 힘이 들어요. 그래서 곰돌이·몬스터와 함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국의 전통 색채기법인 ‘단청’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세계 유명 도시의 주요 건물 외벽에 벽화를 수놓는 아티스트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아고스티노 이아쿠르치(1986년생)가 한국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해외작가 레지던시와 컬렉터 클럽을 운영하는 아티비스트(ARTIVIST)는 내년 1월 27일까지 아고스티노 이아쿠르치의 전시회 ‘메이킹 룸(Making Room)’을 서울 강남구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맷(MAT)에서 진행하고 있다.지난 16일 열린 오프닝에는 120명이 넘는 다양한 연령대의 컬렉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마치 작가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배치가 돋보입니다. 새로운 문화예술 핫플레이스로 뜨겠어요.”서울 강남구 논현동 복합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 맷(Space MAT)’의 개관 행사로 열린 작가 은유의 첫 개인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이태란. 가수 신동 등은 지난 16일 은유의 전시를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인 ‘BACKSTAGE : VIP OPENING NIGHT’에 참석해 새로운 문화공간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많은 셀럽이 행사장을 빛냈다. 방송인 전현무·안현모를 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새로운 복합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 맷’이 문을 열었다. 은유 작가의 20여 점의 아크릴화 작품 전시와 함께 작업 과정 영상과 미디어 아트가 상영되는 개인전을 개관전(11월 16일~12월 3일)으로 선보인다.미플렉스는 최근 ‘스페이스 맷(Space MAT)’을 논현동 220-3에 오픈했다. 스페이스 맷의 ‘맷’은 매그너스 아르테 템퍼스(Magnus Arte Tempus)의 첫 글자 조합으로 ‘예술의 위대한 가치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앞으로 이 곳 갤러리에서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오래전 고향에 갔을 때 엄마 장롱을 열었더니 이불보들이 있었어요. 시집올 때 해 오신 동백꽃 자수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그 이불보로 보자기를 만들어 작업을 했어요.”김시현은 ‘보자기를 그리는 작가’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이불보 보자기를 그린 작품이 자기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비록 그림이 말을 하지는 않지만, 모녀의 속 깊은 대화가 흘러나오는 작품이리라.그는 요즘은 잘 볼 수 없는 ‘색동’ 컬러를 이용해 보자기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대중들에게는 특히 이 작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난해 10월이다. 제주 월정리 밭담(돌을 쌓아 자신의 밭 경계를 표시한 담)에 이다슬 작가의 ‘종달새 날아오르면 나를 꼬옥 안아주세요_가을이 오기 전에’라는 감각적이 제목의 미술작품이 설치됐다. 2022 제주세계유산축전 ‘불의숨길 아트프로젝트’ 행사로 열린 전시다.작가에게 잡초는 뽑아서 제거해야 할 존재임과 동시에 정성을 다해 키우는 대상이다. 이 작업은 모순된 두 가지의 행위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하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풍경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작가는 영양가 없는 모래 위 죽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 성북동 대사관로에 지난 6월 ‘뮤지엄웨이브’가 문을 열었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약 5000평 규모다. ‘우리옛돌박물관’을 새롭게 재단장한 곳으로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벌써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에 등극했다. 야외 공간엔 울창한 수풀 사이로 다양한 우리 옛돌이 즐비하다. 전시 관람에 앞서 미리 맛보는 엄청난 보너스다.‘웨이브(WAVE)’는 ‘World Art Visual Experience’의 약자다. 예술과 혁신의 경계를 넘나드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제이케이아트컴퍼니의 미디어아트 융복합 예술이 ‘날개’를 달았다. 정부의 ‘예술 IP 디지털 부가사업 지원 대상자’에 선정돼 더 다양한 창의적 전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은 ‘예술의 수익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이케이아트컴퍼니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3 예술 IP 디지털 부가사업 사업화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더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한다고 15일 밝혔다.이 사업은 예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온라인·디지털 공간에서 거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보자기를 통해 주는 이가 받는 이에게 보내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표현되기를 바랐고, 나아가 그 안에 품고 있는 ‘특별한 궁금증과 설렘’을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보자기는 본래 물건을 싸서 운반하는 실용적 목적이 있으나 제 작품으로 표현되는 보자기 형상은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 상대방과 소통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상의 모든 것을 품고자 하는 포용성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극사실적으로 보자기를 그리는 김시현 작가가 한달동안 아름다운 보자기를 풀어 놓는다. 5월 3일부터 26일까지 안양 온유갤러리에서 ‘Yo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아이가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 첫 순간을 그렸습니다.” 이주영 작가가 ‘태몽’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연다.이주영 작가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불일미술관에서 ‘Dreams come true(드림스 컴 트루)’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진행한다. 16일 오픈했다. ‘교감’ ‘하늘을 덮은 감나무’ ‘대지의 여신’ 등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꿈’을 통해 존재의 가치를 들여다보고자 했다”며 “특히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자신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리고자 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보기만 해도 저절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세인(강남구 학동로)은 새해를 맞아 ‘동화 기획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동화와 동심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장기적으로 선보이는 것.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가 동화를 통해 동심을 찾듯, 예술작품을 통해 동화에서 얻었던 순수하고 투명한 상상력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다.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토끼해에 초점을 맞췄다. 계묘년을 기념해 ‘갤러리세인 동화 기획프로젝트Ⅰ-Frend of Moon, Rabbit(달 친구, 토끼)’를 개최한다. 20명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배효정 작가는 영상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는 대구·서울·제주로 이어지는 자신의 잦은 이주경험을 정체성과 기억의 문제로 확장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2021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대상 수상 작가인 배효정은 12월 23일(금)부터 1월 16일(월)까지 약 3주간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개인전 ‘TUH:터’를 개최한다. 오픈행사는 26일(월) 오후 5시.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기원이자 삶의 터전으로서의 ‘집’을 다룬 영상 설치 작업 3점을 선보인다. ‘답십리 그 집’ ‘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만개(Blossom)란 새 생명을 틔우기 위해 죽기 직전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자연의 순환입니다. 겨울 역경을 딛고 희망을 전달하는 만개의 기운을 함께 하고 싶어요.”전병현 작가가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의 겨울을 백색 달항아리 속에 핀 붉은 꽃·흰 꽃으로 화려하게 수놓는다. 전시 제목은 ‘WINTER BLOSSOM(겨울 만개)’이다. 한지 부조로 태어난 신작을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12월 17일(토)부터 내년 2월 17일(금)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전 작가의 작품은 인상이 강렬하다. 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 ‘밀림의 왕자’ 타잔도 이 길로 들어서면 길을 잃을 것 같다. 거문오름 정상을 찍고 내려와 탐방로 끝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금세 빼곡한 숲이다. 잠시 현무암 바닥을 오르락내리락하니 비교적 평탄한 땅이 나온다. “어 이게 뭐지.” 덩굴들이 얽히고설켜있는 굵직한 나무 기둥과 기둥 사이에 붉은색 천이 이불처럼 수평으로 펼쳐져 있다. 하늘을 나는 양탄자 같다.‘융합 서예가’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양상철 작가의 작품이다. 제목은 ‘탐라의 탄생-상생을 위한 제의적 공간’. 양 작가는 지난 50여년 동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제주도의 시그니처 상징물은 역시 바다와 한라산이다. 매일 봐도 매일 새롭다. 이 두 가지는 제주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다. 도예가 고영석과 화가 김연숙이 제주 자연에서 받은 예술적 영감을 백자와 회화에 담았다.두 사람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예술 플랫폼 ‘제주갤러리’에서는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Inspiration!’이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고용석은 ‘고요한 도자기: 제19회 고용석 백자전’을 주제로 도예 작품 30여 점을, 김연숙은 ‘김연숙의 한라산’을 주제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어머니는 해녀였어요. 60여년간 물질하면서 가족을 먹여 살렸죠. 제주 해녀들의 고단한 삶을 대표하는 물건이 바로 해녀복입니다. 보통 1년에 한 벌 정도 씁니다. 하지만 버리기가 아까워 더 낡은 해녀복에서 조각을 잘라내 해어진 곳에 덧대어 수선한곤 합니다. 해녀복은 억척스러운 노동 속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지탱해주는 ‘삶이 피부’죠. 철갑 같은 피부요.”너무 늦게 알게 되어 속상한 전시가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에서 만난 진주아 작가의 ‘매크로에볼루션(MACROEVOLUTI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9월 8일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에서 ‘2022 예술가 창작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예술가 창작 활성화 시범사업은 마포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가 전시 지원사업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예술가에게 전시 공간과 홍보 등을 지원해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고 다채로운 창작물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는 3번의 전시와 시민 예술가를 지원하는 1번의 전시가 릴레이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첫 번째 전시는 8월 1일부터 7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