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26일, 갤러리 이즈, 신작 수채화 25점 선보여

모네의 지베르니 연못-수련, 100×50㎝ oil on canvas, 2017

[권동철 데일리한국 미술전문기자] 하나의 선이 꽃과 물을 만들고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서정적 풍경을 화폭에 담는 김윤정 작가가 수채화 25점을 선보이며 9월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갤러리 이즈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환생, 53.0×40.9㎝ water color, 2017

작품 소재는 다양하고 풍성하다. 작가는 지난해 프랑스 지베르니 마을을 찾아 클로드 모네 정원의 연못을 가로지르는 초록색 다리와 그 옆에 늘어진 수양버드나무 그리고 수련에서 느낀 감동을 화폭에 잔잔하게 풀어냈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이오의 강’은 새 깃털에 100개의 눈을 달아 공작으로 환생되는 환상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Yellow Song, 150×90㎝ water color, 2017

또한 합창하듯 살랑살랑 이리저리 고개를 돌린 모습이 귀엽고 정겨움을 느끼게 하는 해바라기 작품은 강렬한 햇살이 매우 인상적이다. 작가는 “때 묻지 않은 싱그러움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연의 순수미학을 수채화의 맛깔스러움으로 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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