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트리오·7인조 실내악 등 풍성한 무대
장애·비장애 차별 없는 화합의 하모니 선사

뷰티플마인드 앙상블이 28일 ‘2023 삼삼삼 예술축제’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제공
뷰티플마인드 앙상블이 28일 ‘2023 삼삼삼 예술축제’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뷰티플마인드 앙상블이 클래식기타 솔로·듀오 무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트리오, 성악 솔로, 7인조 실내악 등 다양한 음악으로 ‘삼삼삼 예술축제’를 빛냈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삼일대로

일대 문화공간에서 진행되는 ‘2023 삼삼삼 예술축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삼삼삼 예술축제는 삼일절을 맞아 삼일운동의 정신을 예술적으로 해석해 공연, 강연, 전시 등의 다양한 형식을 우리 삶에 연결하는 축제다.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거인아트랩이 주최하고 2023 삼삼삼예술축제 기획단과 블루씨컴퍼니가 주관한다. 올해는 3·1 운동을 가능하게 했던 수많은 ‘보통 사람’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앙상블이 28일 ‘2023 삼삼삼 예술축제’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제공
뷰티플마인드 앙상블이 28일 ‘2023 삼삼삼 예술축제’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 제공

삼삼삼 예술축제에 참여한 뷰티플마인드는 음악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단체로 2008년부터 시작된 ‘뮤직아카데미’를 통해 장애·비장애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내악으로 꾸며진 이번 공연은 2021년 뷰티플마인드가 장애예술인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된 전문 음악인 앙상블이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은 28일 오후 4시에 진행됐다. 클래식기타 솔로와 듀오 무대를 시작으로 피아노·바이올린·첼로로 구성된 트리오, 성악 솔로, 7인조 앙상블의 무대로 다채롭게 꾸몄다. 김민주(시각장애), 배성연(발달장애), 김수진(시각장애), 심환(발달장애), 허지연(시각장애), 신주용(발달장애), 정연주(발달장애), 이상우(발달장애), 김주희(발달장애), 조현성(발달장애)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의 사회를 맡은 뷰티플마인드 교사이자 축제 기획위원인 최현정 바이올리니스트는 “군중의 선두에서 대한 독립을 외친 여성독립운동가 심영식 선생님은 시각장애를 가지셨음에도 3·1운동을 주도하고 옥살이까지 하셨다”며 “장애인을 포함한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헌신과 숭고한 애국정신이 이번 축제를 통해 재조명됐으면 좋겠고,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 없는 음악으로 하나 되는 희망의 공연을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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