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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지표가 2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강남권은 오히려 매수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3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매수심리)는 1주 전보다 0.2p 하락한 90.8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주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으로 매물이 늘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종로 등 도심권은 지난주와 같은 91.9로 집계됐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86.7로 변동이 없었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목동, 여의도가 속한 서남권은 93.0에서 92.4로 하락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86.4에서 86.1로 내렸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만 이번 주 97.5로 서울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97.5) 이래 약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기 신도시 이슈를 품은 경기도는 91.6에서 92.4로 상승했다. 하지만 인천은 수급지수는 93.8에서 92.9로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서울과 경기의 상승세로 91.7에서 92.7로, 지방은 95.7에서 96.0으로 올랐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3.8에서 94.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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