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안내한다. 법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평택 공장을 방문하는 사정을 고려해 이날 열리는 이재용 부회장 재판을 피고인 출석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회계 부정·부당합병' 관련 20일 공판을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이 부회장의 불출석을 허가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다음날 공판에서 진행되는 증인 신문은 그 내용을 기록한 조서를 증거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0~22일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 방문한다. 이 부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 생산시설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캠퍼스의 주요 시설을 살펴볼 예정이다.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를 만드는 곳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뿐 아니라 차세대 비메모리반도체도 양산한다. 이곳의 부지 면적은 289만㎡(약 87만평)로, 국제 규격 축구장 120개를 합친 규모와 비슷하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둘째날인 21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5대 기업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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