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An die Musik’ 발매 기념 4월 15일 독주회
피아니스트 신재민·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과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오는 4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음반 ‘An die Musik’ 발매를 기념해 리사이틀을 연다. ⓒSH아트앤클래식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오는 4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음반 ‘An die Musik’ 발매를 기념해 리사이틀을 연다. ⓒSH아트앤클래식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 마음이 서글퍼진 어둔 때/ 고운 가락 고요히 들으면/ 언제나 즐거운 맘 솟아나/ 내 방황하는 맘 사라진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An die Musik(음악에게)’는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프란츠 쇼퍼의 시에 곡을 붙였다. 단순한 선율이지만 음악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한 명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워너클래식에서 ‘An die Musik’라는 타이틀로 음반을 발매한다. 이를 기념해 오는 4월 15일(월)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수진 리사이틀 위드 워너클래식’을 연다. ‘An die Musik’의 가사처럼 마음이 서글퍼지고 어둔 때, 언제나 즐거운 마음을 솟아나게 하고 방황하는 마음을 사라지게 하는 음악에 대한 헌사(獻辭) 콘서트다.

한수진은 탁월한 연주력과 폭넓은 음악성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 예술원 음악부문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유럽에서 활동한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그리고 영국 클래식 저널 ‘The Strad’의 찬사를 받은 피아니스트 신재민과 함께 특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한수진은 3대 바이올린 소나타로 꼽히는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 외젠 이자이의 결혼선물로 헌정된 이 곡은 고전 형식 속에서 프랑크 특유의 독창적이고 풍부한 낭만성이 조화된 명곡이다. 피아노 파트의 비중과 난이도가 높은 편인 이 소나타는 피아니스트 신재민과의 앙상블로 호흡을 맞추게 될 한수진의 해석이 기대된다.

이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안토니오 비발디의 불후의 명작 ‘사계’를 들려준다. 널리 대중적인 이 곡은 다양한 매체와 타 장르에서 재생산되며 생명력을 이어가는 작품으로 한수진만의 섬세하고 강렬한 선율과 신선하고 독창적인 해석에 기대감을 더한다. 한수진은 또한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도 연주한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펠릭스 멘델스존의 ‘현악 교향곡 2번’을 선사한다. 10대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C.P.E 바흐, 요제프 하이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등 고전 작곡가들의 영향이 배어 있는 디베르티멘토 풍의 경쾌함과 질풍노도 양식은 다양한 흥미를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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