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소비자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직접판매업체와 불법피라미드업체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구분할 수 있도록 소비자 인식 제고가 필요합니다.”다양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판매산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불법피라미드업체 신고 방법·교육을 위한 자리가 이달 한달 동안 마련된다. 정승 직접판매공제조합 이사장은 첫 행사가 열린 지난 10일 ‘다단계판매 인식개선을 위한 현장 탐방 및 교육’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사장을 맡기 전까지 다단계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공부를 해보니 여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삼양식품 제2의 전성기를 책임진 주역’, ‘불닭볶음면의 어머니’, ‘K푸드 세계화 선봉’. 재벌가의 며느리에서 한 기업의 CEO 자리에 오르며 괄목할만한 경영 성과를 드러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을 지칭하는 키워드를 떠올린다면 위와 같다.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2017년 삼양식품 총괄 사장에 이어 2021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해외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현재 삼양식품 부회장직을 겸직 중인 김 부회장은 자사의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 성공을 이끌어 연매출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윤 대통령의 입에 금융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최근 금융권이 다시 한번 떠들썩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향한 날 선 발언들을 쏟아내서다. 윤 대통령의 '종노릇' '독과점 갑질' 등의 발언 이후 금융당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은행권을 향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등 떠밀리듯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관치금융의 단면을 보여준다. 금융에 관치를 빼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 가운데 혹자는 관치금융에도 급이 있다고 한다. 관치금융에 대한 시각을 선과 악의 이분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수천km 떨어진 지역에서 양방향으로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이 국산화됐다.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력, 효성그룹 등이 10년 걸려 완성한 이 기술은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육지에도 설치돼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일 전망이다. R&D 과제를 총괄한 산업통상자원부 직류송배전시스템추진단 유동욱 단장을 10일 만났다.유 단장은 “전압형 HVDC를 순수 국산화하는데 10년이 걸렸다”며 첫마디를 장식했다. 한 마디의 말이었지만 그간의 노고가 느껴졌다. 그는 “한전, 효성그룹, 중소중견기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지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지난 2일 서울 노원구의회에서 만난 윤선희 노원구의원(더불어민주당, 공릉 1·2동)은 최근 노원구의회 문턱을 넘긴 '서울특별시 노원구 학교급식에 관한 지원 조례 전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배경에 대해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우리 구민들의 건강"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내 자녀가 먹는 급식에 일본산 식재료가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는 한 학부모의 근심 어린 얼굴을 마주했다"면서 "방사능 오염 식재료의 공급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오페라 팬들은 즐겁고 행복한 10월을 보냈다. 카리스마와 파워 넘치는 여성 2명이 맞붙었다. 빈첸초 벨리니(1801~1835)의 ‘노르마’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투란도트’다. 국내 빅2 문화예술기관이 동시에 대작을 내놓은 데다, 절묘하게도 같은 날짜(10월 26~29일)에 공연해 흥미진진 대결 요소를 두루 갖췄다.가장 관심을 끈 키 포인트는 두 가지다. 국내에서는 만나 보기 힘든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여지원과 테너 이용훈이 각각 캐스팅돼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현대 오페라 연출의 주요 트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 사장 체제 2년 차에 접어들었다. 드블레즈 대표이사는 르노코리아의 경영정상화를 이끄는 한편 르노그룹 내 회사의 입지를 넓혀야 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았다. 그의 행보는 기업 차원을 넘어 국내 자동차 업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R&D부터 상품 구성까지 ‘신차 개발통(通)’ 드블레즈 대표이사는 1972년 7월16일생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과 IFP 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현금 없이 생활하는(캐시리스) 사회가 보편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엔 현금을 갖고 다니지 않는 시민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카드·간편결제의 활성화로 현금 없는 생활이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이렇듯 카드 결제가 보편화됐지만 신용카드가 있어도 결제를 하지 못하는 게 있다. 바로 보험료다. 보험사들은 대다수 보험의 보험료를 계좌이체나 현금으로 받고 있다. 물론 특정 카드회사의 카드로는 결제가 가능하지만 보험료를 결제하기 위해 해당 카드를 만드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심지어 일부 보험사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스마트폰이 인공지능(AI)과 만나면서 기술적으로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할 갤럭시S24 시리즈에 '엑시노스2400'과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병행 탑재할 계획인데요.스냅드래곤8 3세대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최초로 생성형 AI를 고려해 설계됐습니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통해 가장 강조한 성능은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한다는 것이었는데요.데이터를 처리할 때 네트워크 접속 없이 기기 안에서 이를 수행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클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이제부터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지난해 9월부터 한화 건설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사장은 건설사의 전형적인 정체성에서 탈피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토목, 건설 등이 중심이 되는 기존 건설사가 아닌 시대 흐름에 맞춰 환경을 중시하는 '그린 디벨로퍼'로서 전환을 추구하며 한화건설 부문을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한화에서 건설·방산부문 대표 등을 역임한 전형적인 한화맨이다. 그는 방산·제조 분야의 '전략통'으로 불리지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넥슨이 올해 ‘데이브 더 다이버’·‘워헤이븐’과 같이 PC 플랫폼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신작 ‘빌딩앤파이터’로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는 26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빌딩앤파이터는 대한민국 지도를 기반으로 빌딩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는 액션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와 ‘부하’를 성장시켜 최상위 등급의 장비인 ‘코어’를 차지하기 위한 빌딩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넥슨은 빌딩앤파이터의 출시를 앞두고 개발진이 신작을 소개하는 ‘디렉터스 프리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R&D) 개혁의 핵심은 효율성 제고이다. 기존 나눠먹기식 예산 배분은 지양돼야 한다."24일 국민의힘 국감대책회의 직후 만난 조명희 의원은 한국 R&D 현실에 대해 “참담하다”고 표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본청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 서서 10여분을 한국 R&D의 현실에 대해 토로했다. 특히 과학기술 예산이 세계 최고 수준이면서도 노벨과학상이 나오지 않는 한국의 R&D 현실에 대한 반성도 요구했다.조 의원은 한국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아직 배출되지 못한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은 ‘KT&G맨’이다. 1993년 공채로 들어와 2015년 대표이사 자리에까지 올랐다. KT&G에서 공채 출신이 대표에 선임된 것은 백 사장이 처음이다.백 사장을 따라다니는 또 다른 수식어는 ‘최장수 CEO’다. 2021년 3연임에 성공하면서 올해로 9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전매청, 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까지 합쳐도 KT&G 대표가 7년 이상 회사를 이끈 사례는 없다.백 사장이 KT&G에서 전무한 이력을 써나가고 있는 것은 그가 낸 성과 덕분이다.그는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로 담배시장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LG그룹의 오너 일가는 야구 광팬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LG트윈스에 대한 애정은 남달리 각별했습니다. 그는 축배를 들 소주와 MVP에게 줄 시계를 미리 사놓고 우승을 간절히 기다리던 낭만이 가득한 구단주였습니다.그러나 구 선대회장의 애틋한 기다림은 LG트윈스가 1994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매년 중하위권에 머무는 시즌이 길어지면서 비가 올 때까지 계속되는 인디언 기우제 같은 마음가짐이 됐습니다.올해 LG트윈스는 29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1995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취임 3개월을 넘긴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행보가 발빠르다. 2027년까지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중견·중소기업과의 창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또한 우리은행 안에서는 영업현장 직원과도 소통을 늘리고 있다. ◇ 1992년 상업은행 입행…30년 '기업금융' 전문가 조병규 은행장은 1965년생으로 고향은 경기도 안성이다.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이후 1992년 합병 전 상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조 행장은 이후 △상일역지점장(2011년 12월) △본점기업영업본부 지점장(2012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소프라노 임선혜는 ‘아시아의 종달새’라는 예쁜 별명을 가지고 있다. 1999년 고음악의 대가인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르네 야콥스,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등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한 무대에 섰다. 맑으면서도 사색적인 음색으로 바흐와 헨델 등 고음악 레퍼토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인 성악가로는 조수미 이후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임선혜는 지난 9월 14일 만프레트 호네크가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공연을 펼쳤다. 폴란드 작곡가 헨리크 구레츠키의 교향곡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이 전제돼야 하며 이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부터 전략, 투자 등에 반영돼야 합니다” LG화학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맞는 사업 체계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 중인 가운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선제적인 안목과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1월 LG화학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신 부회장은 취임 첫 해부터 지속가능 전략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1년여 간 내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R&D 예산 개혁을 주도하는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R&D 예산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제거한 뒤 남은 빈자리를 능력있는 신진 과학자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좋은 연구환경 조성으로 메꾸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6일 개최한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만난 김 의원은 내년 R&D 예산 관련 과학계의 반발이 호도된 정보에 기반했다고 봤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사진과 함께 윤 대통령의 지시로 R&D 예산이 깎였다는 내용의 미국 네이처지 기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R&D 예산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SMIC가 상당한 양의 반도체 소재를 대만 기업에 주문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보통의 경우라면 이 회사가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SMIC는 7나노 공정으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갈 프로세서를 생산해 논란의 중심에 선 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화웨이로부터 주문을 받아 7나노칩인 '기린 9000s'를 생산했는데요. 이 칩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 60프로'와 폴더블폰 '메이트X5'에 들어갔습니다.업계에선 SMIC가 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169번 고객님,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 1층 한 푸드코트 카페. 지난 8월이었지만 카운터에서 직원이 부르는 소리에 가 봤더니, 레몬에이드가 종이컵에 나왔다. 종이컵엔 플라스틱 빨대가 꼽혀 있었다.기자는 당시 키오스크에서 음료를 주문하면서 ‘매장’과 ‘포장’ 버튼 중 매장에서 마시겠다는 ‘매장’ 버튼을 누른 상태였다. 하지만 키오스크에서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카운터에서는 일방적으로 일회용컵에 담긴 음료를 내어 준 것이다. 기자 외에도 매장 내 모든 고객들은 종이컵에 담긴 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