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킹스 크로스 세인트 팬크라스 철도역 내부의 유로스타 터미널이 21일(현지시간) 텅 비어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변종 바이러스 출현 이후 영국의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68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최다 수준이었던 20일(3만5928명) 기록도 넘어선 것으로 하루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일일 신규 사망자도 691명으로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211만314명, 누적 사망자는 6만8천307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서는 변종 바이러스 출현 이후 코로나19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대비 감염력이 70%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주말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자 보리스 존슨 총리는 긴급 봉쇄조치를 내렸다.

스카이 뉴스는 변종 바이러스가 지난 9월 런던 또는 잉글랜드 동부 켄트에서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새해가 시작되면 잉글랜드 지역에 3차 봉쇄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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