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G화학 배터리 장착된 볼트EV 6만8600여대 리콜

　

사진=GM 제공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불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 6만8600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는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7~2019년 사이 생산된 쉐보레 볼트 전기차 6만8600여대다. 미국 내 판매분이 5만900여대고, 일부 국내 판매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에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앞서 지난달 이 차량의 뒷좌석 하단부에서 주차 중에 3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화재 발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GM 측은 차량의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거나 충전량이 100％에 가까울 때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GM 측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찾을 때까지 차량 배터리의 충전량을 90％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다음 주부터 각 대리점에서 시행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