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미국 미시간주 랜싱의 캐피털 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11월 4일 미국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대결 양상이 안갯속을 그리고 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와 조지아 등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인 남부 주에서 수성에 성공하고,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표적 경합주인 플로리다는 선거인단 수가 29명으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곳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8%포인트 차로 승리했고 현재도 경합주인 중서부, 즉 아이오와, 오하이오 두 곳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하게 되는 선거인단 수는 259명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과반인 270명에 근접하게 된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선거인단 16명)이나 펜실베이니아(20명) 중 한 곳에서만 이겨도 선거인단 과반을 넘겨 재선에 성공한다.

한편, 바이든 후보에게도 플로리다는 역시 중요하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하고, 미네소타와 네바다 및 뉴햄프셔 등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던 주에서도 앞서면 확보 선거인단 수가 262명이 된다.

이 경우 바이든은 경합주인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중 한 곳에서만 이겨도 당선된다.

이처럼 트럼프와 바이든 당선의 추는 최고 경합주인 플로리다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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