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사 참수 사건 용의자가 사살된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16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중학교 교사가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사건의 용의자는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체첸 출신 18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현지시간) 파리 북서쪽 근교의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인근 거리에서 사뮤엘 프티 교사가 흉기에 참수된 채 발견됐다.

흉기를 든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사살된 용의자는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체첸 출신 18세 남성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신은 가장 위대하다”라는 뜻을 지닌 쿠란 구절을 외쳤다.

역사교사였던 프티는 최근 수업에서 '표현의 자유'를 다루면서 이슬람교 창시자인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학부모가 이같은 수업방식에 불만을 표현했고, 한 가족은 소송도 제기했다. 분노한 한 학부모는 유튜브에 해당 교사에 불만을 토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인 교사가 다니던 학교의 학부모를 포함해 모두 9명이 체포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또 용의자와 가까운 이들을 체포해 신문중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