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9427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2만8734명)과 비교해선 693명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오후 6시 기준)수인 2만9315명을 넘어서며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국가가 됐다. 전세계로 보면 미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다.
다만 각 국가의 집계하는 기준이 상이한 만큼 정확한 사망자 규모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공식 발표는 병원 사망자 중심이어서 요양원 사망자는 상당수 집계에서 제외됐다.
스페인의 경우도 요양원 사망자를 통계에 포함할지 여부를 지방 당국에서 정하도록 했다. 프랑스는 병원과 요양원 사망자를 모두 더해 발표하고 있다. 다만, 자택에서 사망한 이들을 비롯한 지역사회 사망자는 집계 기준에서 제외하고 있다. 독일은 영국 보건부 발표와 같이 요양원 사망자를 포함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만 집계 기준에 포함한다.
이날 코로나19 정례 기자회견에 나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국제적 비교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라브 장관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고, 모든 사망 원인에 대한 포괄적인 국제적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어느 국가가 잘 대응했는지 진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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