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RTE 등은 보도했다. 사진=RTE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RTE 등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에는 극좌 활동가와 극우단체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대는 로자 룩셈부르크 광장으로 향했으나 경찰이 광장 주위를 장애물로 둘러싸면서 광장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제하는 비상사태의 중단을 촉구하며 코로나19 위협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규정에 어긋나는 미승인 집회”라고 규정하며 시위대에 해산을 요구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긴급조치의 하나로 베를린에서 2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봉쇄조치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이날 시위대 일부를 체포했다. 규모는 수십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결과 이날 기준 독일에서 코로나19로 5873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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