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상점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모든 비필수 사업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통해 국가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일부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내달 3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간에 슈퍼마켓, 약국, 우편과 은행 서비스는 계속 운영될 것이며 교통 등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도 허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2일 이번 조처가 즉각 시행되도록 하는 비상 법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현 상황은 전후 시대의 가장 중대한 위기"라며 "우리는 나라의 생산 엔진을 늦출 뿐 멈추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1 누적 확진자는 5만3578명, 누적 사망자는 482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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