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일정을 마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7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 지명자가 19∼20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의 이러한 방중 일정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했던 비건 대표는 북한에 회동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묵묵부답으로 아무 소득 없이 17일 일본으로 출국한 바 있다.

따라서 비건 대표의 중국 방문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판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우려해 북한의 뒷배인 중국으로 방향을 틀어 대북 공조 강화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이번 방중에 대해 북한에 대한 국제적 일치단결 유지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만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에도 북한의 회동 ‘답신’을 기다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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