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M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GM 노동자를 대표해 협상해 온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6일(현지시간) 역대 최장기 파업 사태와 관련,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마크 로이스 시장과 함께 협상장을 찾아 전미자동차노조(UAW) 간부들과 대면, 잠정 합의안과 관련한 합의문 작성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보도했다.

합의 초안이 완성되면 노조는 각 지부장과 비중동의안 표결을 진행, 합의안의 채택 여부를 의결한다. 이에 UAW측은 각 지부장에게 17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회의에 참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공정한 임금과 건강보험 보장, 안전한 일자리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2007년 이틀간의 파업 이후 12년 만에 발생한 것으로, UAW 소속 GM 노동자 4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미국 내 10개 주에 있는 GM 공장 30여곳이 멈춰 섰고, 22개 부품창고도 문을 닫았다. 이번 파업으로 발생한 15억달러(약 1조7805억원)에 이르는 생산 손실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WSJ 측은 전망했다. GM의 3분기 실적은 오는 29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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