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국기의 날' 또는 6월16일 '아버지의 날' 중 공식 출정식 열릴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16년 11월9일 뉴욕 맨해튼의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서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중 2020년 대선 선거운동 공식 출정식을 펼칠 전망이다.

미국의 유력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출정식을 내달 16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참모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6월16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인 2015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날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황금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당시 슬로건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작년 2월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디지털 전문가인 브래드 파스칼(42)을 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했다.

선거대책본부에서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라는 재선 슬로건을 공개했다.

한편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기(國旗)의 날'인 6월14일에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 광팬이기 때문에 출마 행사장을 국기로 수놓을 수 있는 날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여튼 트럼프 대통령은 6월에 공식 출정식을 진행한 뒤 초대형 집회 형식 유세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이 대선 경선 레이스의 개막을 알리는 1차 TV토론을 6월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개최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에 쏠리는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