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위반 공식확인…그러나 직접 대응 안했던 '단거리 미사일' 수준임도 강조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9일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9일 동해 방향으로 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며, 비행거리는 단거리 미사일 수준인 300㎞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을 미국 정부가 공식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동안 유엔과 미국이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던 '단거리 미사일' 수준임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북서부 지역에서 5월9일 복수의 탄도미사일이 시험 발사됐고 이 탄도미사일은 발사장으로부터 동쪽으로 비행해 바다에 떨어지기 전까지 300㎞ 이상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4일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해서는 탄종과 제원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은 지난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발사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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