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선데이 출연…"웜비어 석방 이후 어떤 돈도 지급되지 않았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아니고 한국과의 철도, 가스관, 전력 연결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8일(현지시간)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러 간에는 무역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분석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푸틴은 러시아에 유리한 점을 보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러시아에 유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단정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남북러 가스관 사업, 극동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의 한반도 공급 사업 등 남북러가 참여하는 이른바 3대 '메가 프로젝트'에 지속해서 관심을 둬왔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서 볼턴 보좌관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과정에서 북측에 지급된 돈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25일 워싱턴포스트는 웜비어 석방 당시 북한이 치료비 명목으로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의 청구서를 내밀었고 미국 측이 서명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어떤 돈도 (웜비어의 석방을 위해) 북한에 지급되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의 주장을 일축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앵커가 이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그런(미국 당국자가 서명한) 것 같다. 그렇게 들었다"고 답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웜비어의 석방 이후 북측에 돈이 넘어갔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이게 키포인트다. 어떤 돈도 지급되지 않았고 그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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