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경비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 학부모, 교사에 전달…생체 정보, 결제 기능 추가 계획

중국에서 등장한 스마트 교복. 사진=홍콩 명보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중국에서 학생들의 실시간 위치가 부모와 교사에게 전달되는 '스마트 교복'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구이저우성 런화이시의 일부 중학교가 2017년 9월부터 학생들에게 이러한 교복을 착용시키고 있다고 펑파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스마트 교복은 어깨 부위에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이 장착돼 있다. 이 칩에는 교복일 입는 학생의 이름, 학년, 반, 얼굴 모양 등의 정보가 담겨 있어 교문이나 기숙사 출입문을 드나들 때마다 교내 경비 시스템과 연동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정보는 실시간으로 학부모와 교사에게 전달된다. 학부모와 교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학생들의 학교 출입을 조회할 수 있다.

제조한 업체는 추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업 시간에 졸면 경보를 울리는 기능을 비롯해 지문·정맥·안면 인식을 통한 전자화폐 결제 기능, 걸음이나 심장 박동을 탐지해 운동량을 재는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스마트 교복을 개발한 구이저우성의 벤처기업은 "교복의 도입 여부는 학교와 학부모들이 상의해 결정할 일이므로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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