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약속 안지키면 '새로운 길 모색'…견제 발언도 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전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왼쪽),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오른쪽)과 함께 노동당 청사에 마련된 신년사 발표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일본 언론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신속히 보도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 의욕'에 주목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공영방송 NHK는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의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NHK는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북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미국에 대한 견제'라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회담에 의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이 제재 압박을 유지한다면 정책 변경도 있을 수 있다고 견제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신년사와 관련해 9개의 속보를 무더기로 내보내며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를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고 평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지를 계속 요구하면서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무조건 재개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인터넷판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결의를 표명하면서 미국과의 계속적인 대화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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