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 기계 오작동으로 51만달러(약 5억여원) 담긴 돈가방 떨어져… 현금이 바람에 흩날려

美뉴저지 고속도로서 '5억여원 돈벼락' 소동. 사진=유튜브 캡처/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현금 51만 달러(한화 약 5억7000만원)가 쏟아져 바람에 날렸다.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현금을 줍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음은 물론이다. 일부는 회수됐지만 29만4000달러(한화 약 3억3000만원)는 여전히 수거되지 않았다.

AP통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침 출근 시간에 뉴저지주의 '루트 3' 고속도로를 달리던 현금 수송차의 뒷문이 열리며 총 51만 달러가 든 가방이 도로로 떨어졌다.

도로에 떨어진 가방은 2개로 각각 14만 달러, 37만 달러의 현금이 담겨있었다. 수송차의 뒷문이 열린 이유는 기계 오작동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현금에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차량을 멈추고 현금을 줍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1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51만 달러 가운데 29만4000달러를 수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거된 21만6000달러 가운데 20만5000달러는 현장서 경찰과 운전자들이 회수했다. 아울러 현금을 주었던 운전자 5명은 1만1000달러를 되돌려주며 '양심'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뉴저지 통근자들에게 '이른 크리스마스(선물)"이라면서 "달러가 (하늘에서) 내리고 있다"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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