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떠나기 전 서울 기자회견…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면담 계획 없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밝은 모습으로 아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 핵 사찰단이 곧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1박2일간의 평양·서울 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수행기자단에게 방북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중대한 진전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며 "대단히 오랜 기간 그 어느 정부가 했던 것보다도 많은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8일 서울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미국 국무부/연합뉴스
이날 조선중앙통신도 "폼페이오 장관과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다가온 북미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한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루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에 '김정은·폼페이오' 관련 사진 세장을 게재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관해 진전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가까운 미래에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가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두명의 카운터파트(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를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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