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기관, 관영매체 등 모두 침묵…9월 9일 방북설 여전히 가능성 높아

시진핑 주석(오른쪽)과 악수하는 왕치산 부주석(왼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9일 방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가 이와 관련한 보도 및 논평을 일절 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싱가포르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중국 국가주석의 해외 순방 일정은 방문 직전 또는 2~3일 전에 발표하기 때문에, 시 주석의 방북설 진위는 9월 초에나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만 3번이나 중국을 방문한 상황이어서 시 주석의 답방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시 주석의 방북이 내달 9일 북한 정권수립일에 맞춰 이뤄질 경우, 명분과 함께 북미간 교착된 핵 협상에 중국의 입김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미중 통상전쟁에 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9·9절 방북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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