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당선 당시 '9조'

트럼프타워, 2370억 손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산이 대선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이 지난 한 해 동안 1억 달러(1075억 원) 감소해 28억 달러(약 3조 원)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당선 당시 자신의 재산이 87억 달러(약 9조3000억 원)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집계된 28억 달러는 당선 이후 최저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재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의 건물가격 하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건물에 공실률(임대되지 않고 비어 있는 사무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2억2000만 달러(약 2370억 원) 손실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 클럽과 리조트에서도 7000만 달러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산 감소로 올해도 세계 500대 부호에 들지 못했다. 이 목록에 포함되려면 최소 4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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