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을 겨냥해 보호 무역주의는 중국을 향하는 대문을 스스로 닫는 것으로 쓴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31일 중국 외교부를 인용해 왕이 국무위원이 지난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6차 메콩 강 경제권(GMS)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날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중대한 해로 중국의 발전은 개혁개방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는 중국은 확고한 정책으로 변하지 않고 외부 요인에도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혁개방은 중국 인민 이익에 부합하고 각국도 이익을 함께 누릴 수 있다"면서 "우리는 개혁개방 40주년을 계기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추진하고 동서 화합의 전면적인 개방 구도를 조성하며 외국 기업에 더 나은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왕 국무위원은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는 역사를 뒤로 돌리는 것으로 출구가 없을 뿐 아니라 역풍을 맞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각국과 동반 성장을 희망하며 보호주의는 중국으로 향하는 대문을 닫는 것으로 쓴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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