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연일 공개 석상서 비판 발언 쏟아내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 후보간 공개 독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은 역대 최악이자 최대 루저"라며 "그녀는 멈출 줄 모른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힐러리, 당신 삶에나 충실하라"며 "그리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대선에 도전해봐라"는 말로 힐러리의 오랜 대선 도전 경험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전날 힐러리 전 후보가 진보 격월간지 마더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전 후보는 해당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와 관련 "합법성에 많은 의문이 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독립적인 위원회의 필요성을 오랫동안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연계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리가 외국 적에 의해 공격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알면 알수록 트럼프 캠프 인사들과 러시아측간 연계의 거미줄이 더욱 빽빽하다"고 주장했다.

힐러리는 최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25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확실히 전(前) 정적은 나에 대해 말하는 데 집착하는 것 같다"며 "솔직히 트위터와 골프 사이에서 어떻게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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