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베 총리는 본인과 부인이 연루된 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이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따른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진 것이다.
15일 지지통신이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한달 전 조사보다 5.2% 포인트 증가한 41.8%로 집계됐다.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3달만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 포인트 낮아진 36.7%로 나타났다. 3개월만에 지지한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지지통신은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국민으로부터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핵·미사일 개발을 거듭하는 북한을 현실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느냐는 질문에는 81.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5.4%였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자민당이 한달 전보다 2% 포인트 상승한 23.7%였고, 제1야당인 민진당도 1.1% 포인트 오른 4.3%였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4.9%, 공산당은 1.33%, 일본유신회는 1.0%였다.
앞서 닛폰TV가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달 전보다 6.5% 상승한 42.1%로 집계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