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5일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재차 이런 폭거를 저지른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규탄하고 있다. 2017.9.15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 반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올들어 아베 총리는 본인과 부인이 연루된 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이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따른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진 것이다.

15일 지지통신이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한달 전 조사보다 5.2% 포인트 증가한 41.8%로 집계됐다.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3달만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 포인트 낮아진 36.7%로 나타났다. 3개월만에 지지한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지지통신은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국민으로부터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핵·미사일 개발을 거듭하는 북한을 현실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느냐는 질문에는 81.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5.4%였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자민당이 한달 전보다 2% 포인트 상승한 23.7%였고, 제1야당인 민진당도 1.1% 포인트 오른 4.3%였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4.9%, 공산당은 1.33%, 일본유신회는 1.0%였다.

앞서 닛폰TV가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달 전보다 6.5% 상승한 42.1%로 집계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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