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미국 의회 내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 함께 한국 을 방문하고 돌아온 두 위원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테드 요호(공화·플로리다) 아·태소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역 불균형을 인정하고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이번 방한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경제적 협력과 무역을 중시한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대(對)한국 무역적자는 한국과의 지속적인 관여(ongoing engagement)를 통해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방한단은 "한미FTA 폐기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개입 수준이 낮아지길 바라는 중국에는 횡재가 될 것"이라며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대체하려는 중국의 야심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동아시아 및 전 세계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방한 의원단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포함해 미국 하원 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 의장 아미 베라 의원, 미국 하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테드 요호 의원, 미국 외교위 소속의 브래드 슈나이더 의원, 미국 하원에서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하는 제니퍼 곤잘레스 콜론 의원과 보좌진들로 구성됐다.

이들을 포함한 방한단은 방문 기간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송영무 국방, 강경화 외교, 백운규 산업부 장관 등과 면담했다. 이들은 한반도 안보문제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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