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워싱턴大 여론조사…콘필드 교수 "美국민, 트럼프의 정책보다 기질에 더 많이 반대"

미 조지워싱턴대학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3%로 집계됐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미국민의 53%는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 조지워싱턴대학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3%로 집계됐다.

그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대답은 41%,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였다. '외교정책' 전반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53%로,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50%였고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준수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미국이 의도치 않게 국제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는 68%,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29%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자신이 대통령에게 기대한 것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71%, '부합한다'는 답변은 27%에 불과했다.

조지워싱턴대학 정치학과 마이클 콘필드 부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민이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의제보다는 그의 기질에 더 많이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8월13~17일 등록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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