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금괴를 몰래 빌려준다는 의혹도

보관된 금괴는 모두 도금된 모조품이라는 설도 돌아

뉴욕 연방준비은행 지하금고에 보관된 금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金)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대한 의구심이 조심스럽게 새어나오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금고 투어를 하는 방문객에게 해당 금고에 6200톤의 금(약 275조∼298조원)을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귀금속 애널리스트인 로넌 맨리의 말을 인용해 “금고에 접근 권한을 지닌 연방준비은행 직원들을 제외하면 거기에 금이 다 있는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금 시세를 조작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금괴를 몰래 빌려주고 있다는 의혹과, 보관된 금괴는 도금된 모조품이라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WSJ의 보도에서 금 관리회사 '골드머니'의 공동창립자 제임스 터크는 “당신이 볼 수 있는 전부는 맨 앞줄의 금괴뿐”이라며 “보관된 금괴의 상당수는 다른 곳에 빌려줬거나 담보로 잡혀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달러 가치를 보호할 목적으로 보유한 금을 외부에 빌려주고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뉴욕 연방준비은행 대변인은 WSJ에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보관된 금은 외부에 빌려주는 등의 어떤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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