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와 도널드 레이건의 토론 장면. 사진=영상캡처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27일(현지시간) 열렸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사이의 첫 TV토론이 36년 동안 무너지지 않던 기록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28일 힐러리와 트럼프의 첫토론을 TV를 통해 지켜본 미국인은 8400만 명으로, 앞서 최고기록으로 남았던 1980년 지미 카터와 도널드 레이건의 TV토론 시청자 806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해당 통계는 조사기관 닐슨이 토론이 진행 중인 당시 생방송으로 미국의 13번 채널을 본 사람만을 대상으로 낸 통계라며 실제 시청자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80년에 비해 다양해진 채널과 미디어 수단을 생각한다면 미국의 대선토론을 지켜 본 유권자는 훨씬 많아질 수 있다.

역대 최고의 관심을 받은 힐러리와 트럼프의 첫 토론 승자로는 역시 힐러리가 선택됐다. 미국 CNN과 ORC의 공동조사에서 힐러리가 잘했다는 답은 62%,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은 27%가 나왔다.

또한 여론조사기관 ‘Public Policy Polling’이 1002명의 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물은 조사에서도 51%의 유권자가 힐러리의 손을 들었고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은 40%에 그쳤다.

다만 CNBC가 웹사이트에서 한 설문조사에서는 61%가 트럼프가 잘했다고 답하고 39%만이 힐러리가 잘했다고 답했으나 CNBC 스스로도 해당 설문은 조사대상이 정확하지 않아 비과학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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