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간지 보도 "어깨에 기대고 목덜미 키스"

'재선 확실' 아베 총리, 아직 공식 반응 無

평소 총리 부인답지 않은 파격 행보…2012년 선술집 개업하기도

사진=SBS·아키에 여사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安倍昭泰·53) 여사가 유명 기타리스트와 심야 스캔들에 휩싸여 일본 열도가 떠들썩하다. 집권 자민당의 모든 파벌이 현 총리인 아베 신조 총리의 재선을 지지했지만, 이번 스캔들이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 주간지 ‘여성세븐’은 9월 10일 자 최신호에서 8월 하순 아키에 여사가 유명 기타리스트 호테이 도모야스(布袋寅泰·53)와 은밀한 만남을 가지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세븐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최근 도쿄 미나미아오야마(南靑山)의 단골 회원제 바를 밤 11시쯤 찾았다. 아키에 여사는 지인들과 함께 1시간가량 술을 마신 뒤 누군가와 통화를 했고 이어 10분 뒤, 검은색 재킷에 청바지 차림을 한 호테이가 바에 나타났다.

잡지는 "아키에 여사는 호테이의 바로 옆에 앉아 쉴 새 없이 말을 걸었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거나 목덜미에 키스하는 등 주변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대담한 스킨십을 했다”고 전했다. 아키에 여사의 입술이 호테이의 얼굴로 향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후 새벽 2시가 넘은 후에야 아키에 여사는 경호원 품에 안긴 채 귀가했고, 그 직후 호테이도 가게를 빠져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본 자민당 수뇌부는 지난 27일 회동에서 내달 20일 총재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키에 여사의 스캔들에 대해 일본 총리 측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호테이는 1981년 록 밴드 보위(BOØWY)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30년이 넘도록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큰 키에 준수한 외모로 여성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그는 한국에 가정을 둔 채 일본을 오가던 무역상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핏줄이기도 하다. 200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그는 "아버지가 한국인이라 아웃사이더로 살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평소 한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던 아키에 여사는 호테이의 20년 넘는 열성 팬이다. 아키에 여사는 호테이의 라이브 공연에는 반드시 참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갑내기 호랑이띠인 호테이와 인연을 만들기 위해 '호랑이띠 클럽'을 결성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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