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양 위해 일시 제한한 '대규모 매도' 광범위한 발생 여부 정밀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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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서진 기자] 중국 증권당국이 8년여 만의 대폭락을 부른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 상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27일 대폭락에는 증시부양을 위해 일시적으로 제한한 '대규모 매도'가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내부 고발 내용과 시장 모니터링 결과를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증시는 이날 8년만에 가장 큰 8.5% 폭락세를 보였고 다음날에도 1.68%가 떨어졌다.

증권당국은 또 증시부양을 위해 대규모 공매도 행위를 엄격히 금지했지만 전국적으로 공매도와 주가조작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공안부와 공동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6주간 30% 가까운 폭락세를 보이다 증권당국이 일련의 부양조치를 취한 이후 15%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시장이 블랙 먼데이 이후 차츰 안정되고 있지만 신뢰 회복에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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