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애미 경찰
악령을 퇴치해야 한다며 11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부두교 주술사가 법정에 서게 됐다. 이 주술사는 앞서 소녀의 두 언니와도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던 부두교 사제 브로제넷 시뇨르(48)가 저주에 대한 믿음을 악용해 11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녀의 어머니는 딸을 5년 전 시뇨르의 집으로 데려갔다. 시뇨르는 소녀의 어머니를 집에 머물게 한 뒤 딸의 죄를 씻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뒷마당 헛간으로 소녀를 데려가 옷을 벗고 성관계를 가진 뒤 돈을 건넸다. 시뇨르는 소녀에게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소녀의 어머니는 최근에 이르러서야 경찰에 신고했고, 시뇨르는 지난달 19일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소녀의 두 언니 또한 2008년과 2009년 시뇨르에게 각각 종교적 치료를 이유로 성관계를 갖고 임신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들의 나이는 각각 20대와 30대 초반이다. 언니 두 명은 각각 다른 시기에 시뇨르와 성관계를 맺었고 자신들이 임신 판정을 받자 시뇨르가 낙태 비용을 주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시뇨르와 두 언니와의 성관계는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시뇨르에 의한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수 있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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