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강풍, 폭설에 자전거를 타면 바지가 젖거나 머리가 곱슬곱슬해진다. 더구나 도로상황도 위험해 아무도 빗속에서 자전거를 즐기지 못한다. 하지만 자전거를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자전거 우산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포르투갈 엔지니어이자 자전거 마니아 마누엘 브리토(40)가 어떤 기후환경에도 자전거를 타면서 몸이 젖지 않도록 하면서 공기역학적 설계로 공기저항을 줄어준 자전거용 우산 ‘Leafxpro’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자전거 우산은 앞, 뒤를 통째로 막아주는 방식으로 생긴 것은 오토바이의 바람막이와 비슷하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 상태로 몸의 대부분을 가릴 수 있으며 우비보다 라이딩시 훨씬 자유롭다. 나뭇임 ‘Leaf’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디자인했으며 공기 저항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용도에 따라 기본적인 클래식, 스톰, 어드밴스, 패밀리로 나뉜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패밀리는 우의같이 옆의 커버와 뒤의 아이를 같이 씌울 수 있고, 스톰은 옆의 커버가 추가되어 있다.

5단계 1분가량이면 설치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접어서 전용 가방에 수납이 가능하다.


시속 80㎞까지 견딜 수 있으며 가격은 기본 클래식이 152달러(약 15만원)로 사전주문이 가능하다. 뒷좌석에 아기를 앉힐 수 있는 패밀리는 305달러(약 33만5,000원)이다.

마누엘 브리토는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나쁜 날씨 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라며 “자전거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탈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효율적이고 다양하며 편안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전거를 투어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이나 학교에 아이들을 등하교시키는 부모,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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