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녀, 父 보는 앞에서 투석형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동성애자와 간통 혐의자를 정의(?)의 이름으로 처형하는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는 IS가 이라크 모술에서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동성애자 남성 2명을 옥상 난간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게 하는 소름끼치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뒤로 손을 묶은 피해자는 수많은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높이 30m 고층빌딩에서 떨어졌다. IS조직원은 두 동성애자들에 대해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벌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9일에도 IS는 동성애자로 밝혀진 남성 1명을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지대의 한 건물 옥상에서 밀어 떨어뜨린 뒤 돌을 던져 숨지게 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시리아에서 간통한 여성 1명이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투석형에 처해져 사망하는 동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당시 여성은 검은 부르카를 쓴 채 겁에 질려 숨을 헐떡거리며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숱한 돌에 맞아 쓰러졌고, 타르 칠을 한 천으로 덥힌 여성의 시체가 영상으로 보여줬다.

IS는 지난달 발표한 자체 ‘형법’에서 동성애를 당사자뿐 아니라 이에 동의한 사람까지 사형에 처하는 범죄로 규정했으며 기혼자가 간통을 저지르면 돌을 던져 죽이는 투석형을 받고, 어느 한 쪽이 미혼이면 태형(매질) 100대와 추방형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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