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억만장자가 런던 중심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단 3시간만에 우리 돈으로 34억원을 물 쓰듯이 써버려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바람둥이 억만장자가 런던 중심가 ‘메이페어’ 나이트클럽 바에서 보석과 고급 샴페인 값으로 200만파운드(약 34억원)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40대 중반의 이 남자는 한 병에 2만파운드(약 3,438만원)가 나가는 룩소르 샴페인을 10병이나 시켰다. 최종적으로 마신 샴페인은 9병이었다. 이날 그는 런던 보석상을 불러 98만파운드(약 16억8,500만원) 아트 데코 아셔 목걸이, 35만6,00파운드(약 6억1,200만원) 다이아몬드 팔찌, 10만9,000파운드(약 1억8,700만원)팔찌 등을 구입했다.

이 외에도 14만5,000파운드(약 2억5,000만원) 에메랄드 팔찌와 11만1,600파운드(약 1억9,216만원) 14캐럴 진주 목걸이도 포함되어 있다. 이날 그가 지불한 돈은 170만2,100파운드. 부가세만 자그마치 34만420파운드(5억 8,617만원)에 달했다.

이날 억만장자는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 바를 찾았는데 목격자에 따르면 주위 모델들(사진)이 이들 보석을 걸치고 있었다. 친구 중의 한 명은 140만파운드(약 24억1,000만원) 스포츠카 파가니 와이라를 몰고 나타났다.

한 목격자는 “이들이 놀다 간 룸은 런던에서도 비싸기로 유명하다”라며 “하지만 3시간만에 200파운드 이상을 쓰는 것은 더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본 가장 럭셔리한 이벤트였다”라며 “손님들 모두 억만장자인 것 같았다. 아랍의 왕족도 있었고, 러시아 억만장자도 있었다. 손님들 모두 개인 경호원이 따라붙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억만장자에게 보석을 판 보석상은 “클럽에서 우리의 보석 이벤트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을 기쁘지만 고객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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