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개표 결과 독립 추진안 부결이 19일 확정됐다.

이날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투표이후 개표가 90%가량 진행된 시점에서 독립 반대표가 이미 유효표의 절반인 191만여표를 넘어섬에 따라 독립 반대 진영의 승리가 결정됐다. 전체 32개 지역중 하일랜드 지역 1곳의 개표만 남은 가운데 반대 55%, 찬성44%로 독립에 반대하는 의견이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로써 307년 만에 영국 연방과 결별하고 독립국가로서 자립하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도전은 무산됐다.

2012년 주민투표 합의 이후 2년간 스코틀랜드를 달궜던 분리독립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국은 연방 분열의 격동을 피할 수 있게 됐다. 16세 이상 주민 400만여 명은 전날 오후 10시까지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문항을 놓고 투표를 치렀다. 투표율은 최종적으로 84%를 넘어 1950년 총선의 역대 최고기록 83.9%를 갈아치웠다.

이날 개표에서 반대 의견은 클라크매넌셔 지역에서 54% 대 46%로 우위를 점한 것을 시작으로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독립 찬성 진영은 유권자수가 많은 던디와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에서 승리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독립 찬성표가 과반인 곳은 던디 등 4곳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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