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0대 교사가 16살 미성년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지만 성폭행 기소를 벗어나는 뛰어난(?) 처세술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의 배우학교에서 드라마를 가르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성우를 하는 일리치 과르디올라(41·사진)는 자신이 가르치는 여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성폭행범이 될 처지에 빠졌다.

지난 4월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제자인 한 여학생(16)과 함께 차를 몰고 가다 경찰 검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여학생의 휴대전화를 조사했고 과르디올라가 보낸 “나는 너와의 OO를 좋아한다”라는 문자를 통해 두 사람이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경찰은 둘의 성관계 사실을 확인한 뒤 과르디올라를 체포했다.

미국에선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양측이 동의 하에 관계를 가졌을 지라도 성폭행 혐의가 적용되기 때문에 체포영장이 즉각 발부됐다. 꼼짝 없이 성폭행범이 될 처지에 빠진 과르디올라는 16살이면 부모의 동의 아래 결혼할 수 있다는 텍사스주와 네바다주의 주법을 이용해 이 위기를 벗어났다.

과르디올라는 5월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기 전에 이 학생 부모의 동의를 얻어 4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식 부부가 됨으로써 과르디올라는 성폭행범이 되지 않았다. 이 소식에 과르디올라의 전 부인은 “그는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갖고 있다”라며 “세상이 그를 위해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 같다”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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