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당뇨병으로 고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옥스퍼드, 캠브리지, 글래스고와 세인트 조지 런던 대학 연구진은 어린 시절에 아침식사를 건너뛰면 나중에 당뇨병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9살에서 10살 사이의 영국 초등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아이들일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아이들은 항상 아침식사를 하는 아이보다 당뇨병 위험과 관련된 혈액 위험인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식사를 하지 않으면 인슐린 수치가 높았으며 혈액에 설탕의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덜 반응했다. 혈당 수치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진은 “아침식사로 고섬유 시리얼과 같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 조지 런던 대학의 안젤라 도닌 박사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은 나중에 기름진 음식이나 간식을 찾는 경향이 높다”며 “섬유질을 공급하는 시리얼을 먹으면 질병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대략 300만명이 라이프스타일과 비만에 연결되어 당뇨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뇨병은 몸이 인슐린에 응답하지 않거나 호르몬이 너무 적게 생성했을 경우에 발생한다. 극단적인 피로와 갈증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며, 심할 경우엔 실명, 신장 장애,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에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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