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5년 단 3대만 수작업으로 제작된 희귀 페라리 자동차가 다음달 15일(이하 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자동차 전문 경매업체 RM 옥션이 역대 단 3대만 제작된 희귀 페라리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페라리의 이름은 ‘275 GTB/C Speciale’(이하 275 GTB/C)로 다음달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지난 1965년 수제로 제작된 이 회색 페라리의 가치는 무려 2,000만파운드(약 352억원)로 웬만한 아파트의 100채 가격과 맞먹는다.

50년 전 만들어졌지만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275 GTB/C의 차체는 초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3.3리터, V12 엔진을 장착해 최고속도가 170마일(273㎞/h)에 이른다.

당초 경주용 차량으로 제작된 이 페라리의 첫 소유자는 사업가였으며 그는 이 차를 팔기 전에 일반 도로를 달리거나 창고에 고이 모셔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RM 옥션 관계자 셸비 마이어스는 “이 페라리는 믿을 수 없는 희소성과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면서 “지난 1990년대 중반 100만파운드(약 17억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으며 지금도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 영국의 한 대령이 소유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제작된 나머지 2대는 한 유명 소장가가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나오기 힘들다”라며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간단하게 말해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페라리 중 한 대이며,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자동차 중에서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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