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LNG기지에 추락한 사제 드론. 사진=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국가 중요시설 가운데 하나인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기지에 사제 드론이 추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드론은 지난 20일 오전 9시35분쯤 기지 내 근로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보안 담당자의 112신고를 받고 이날 11시20분쯤 현장에 출동해 드론을 확인했다. 드론은 직경 25㎝ 크기로, 날개 4개와 카메라 1개가 달려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인천 LNG 기지는 보안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국가 중요시설이다. 이 드론은 인접 군부대인 육군 17사단에 비행이나 촬영 승인 없이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군 당국 등과 조사한 결과 테러 연관성이나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드론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지문 등을 통해 조종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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